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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별자리로는 동쪽으로 낮게 위치한 백조자리와 독수리차리가 있습니다. 백조자리의 가장 밝은 별인 데네브와 독수리자리의 대표 별인 알타이르와 함께 장대한 '여름철의 대삼각형'을 이루는 것이 거문고자리의 대표별 베가입니다. 커다란 십자가 모양의 백조자리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은하수 위를 유유히 날고 있습니다. 은하수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주전자 모양의 궁수자리, 거대한 S가 모양의 전갈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백조자리
여름철 밤하늘에서 머리 꼭대기에 보이는 커다란 십자가 모양의 별자리가 백조자리입니다. 은하수 한가운데를 마치 백조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는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백조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베가를 찾아야합니다. 여름철 은하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르고 있는데, 그 부근 우리 머리 위에서 가장 환하게 빛나고 있는 별이 베가, 다른말로는 직녀성입니다. 직녀성 근처에 밝은 별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 별의 이름이 데네브, 암탉꼬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네브를 중신으로 여름철 십자가를 찾으면 이것이 바로 백조자리입니다.
그리스 신화에는 백조자리에 관련된 여러 가지 신화가 전하여지는데, 그 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제우스가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제우스는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녀를 유혹하게 되었다. 하지만 질투가 심한 아내 헤라에게 들킬 것을 염려한 제우스는 그녀를 만나러 갈 때면 백조로 탈바꿈하여 올림푸스 산을 빠져 나오곤 했습니다.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들인 레다는 두 개의 알을 낳게 되는데 그중 하나에서는 카스토르란 남자아이와 크리타이메스타라는 여자아이가 나왔고, 다른 하나에서는 폴룩스라는 남자아이와 헬렌이라는 여자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들이 자라서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로마를 지켜주는 위대한 영웅이 되었고, 헬렌은 절세의 미인으로 트로이 전쟁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독수리자리
여름 동쪽 하늘에 보이는 흐트러진 십자 형태의 별자리가 독수리자리입니다. 은하수 양쪽에 헤어져 있다가 칠월칠석에 만난다는 전설의 견우와 직녀처럼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거문고자리와 마주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우리 머리 위에서 베가를 찾았다면, 은하수를 기준으로 맞은편에 위치한 별이 알타이르, 즉 견우성입니다. 이 별이 독수리 자리의 대표별로 직녀성에 비해 어둡고 노란 빛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독수리는 가니메데를 납치하기 위하여 제우스가 변한 모습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청춘의 여신 헤베가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되자 제우스는 그녀의 일을 대신할 아름다운 젊은이를 찾기 위해 독수리로 변해 지상으로 내려갔습니다. 제우스는 이다산에서 트로이의 양떼를 돌보고 있던 아름다운 왕자 가니메데를 발견하고 그를 납치해 갑니다. 그 후 가니메데는 올림푸스 산에서 신들을 위해 술을 따르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늘의 독수리 자리는 변신한 제우스의 모습인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칠월 칠석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인 천제의 명령으로 옷감을 짜고 있던 직녀라는 공주는 은하수 서쪽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강 건너에 사는 소치는 견우와 서로 사랑하게 되어 결혼하였습니다. 그러나 결혼한 뒤 그들은 자신의 일들은 뒤로 한 채 둘만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몇 번의 주의를 주었으나 그들이 계속 일을 게을리 하였고, 천제는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리하여 직녀와 견우를 불러 은하수의 양쪽에 갈라놓고, 1년에 한번만 만나도록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날이 바로 음력 7월7일입니다.
거문고자리
여름 하늘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별인 베가는 아라비아 어로 떨어지는 독수리라는 뜻을 가졌으며, 이 별이 거문고 자리의 대표 별입니다. 베가는 천문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별 등급의 기준이 이 베가(0등성) 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거문고는 헤르메스가 거북 껍질과 소의 창자로 만들어서 아폴론에게 선물한 하프이다. 아폴론은 그 하프를 음악의 천재인 아들 오르페우스에게 주었다. 오르페우스에게는 에우리디케라는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는데 불행히도 그녀가 뱀에 물려 죽고 말았다. 아내를 너무너무 사랑한 오르페우스는 슬픔을 참지 못하고 지하세계로 에우리디케를 찾아 나섰다. 오르페우스는 지하세계의 왕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 앞에서 거문고를 연주하며 에우리디케를 돌려줄 것을 간청했다. 오르페우스의 사랑에 감동한 페르세포네는 에우리디케를 데려가도 좋다고 허락하고 단, 땅위에 이를 때까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붙인다. 거의 땅 위에 다다를 무렵 아내가 뒤따라오는지 걱정이 되어 뒤를 돌아보는 순간 에우리디케는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어둠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그 후 오르페우스도 실의에 빠져 결국 죽고 말았다. 한편, 주인을 잃은 거문고에서는 슬프고 아름다운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고, 오르페우스의 음악에 매료되었던 제우스는 그의 거문고를 하늘에 올려 모든 사람들이 영원히 그의 음악을 기억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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